피망은 잡채랑 통한다
어묵잡채라고 네이버 매거진 캐스트에서 보고 해봤으나
그냥 어묵볶음 같은 맛이다.
양파+어묵+피망을 볶으며 설탕 쬠, 간장 쬠을 넣으면 된다.
오늘의 깨달음 1
양파 볶는 냄새는 행복하다.
깨달음 2
나는 요리하는 것을 꽤나 좋아하는 것 같다.
요리하는 동안의 무념무상도 좋고
야채 볶는 냄새도 좋고
하고 나서 먹는 것도 좋고
근데 누구 앞에서 요리하는 것은 별루다
내 칼질이나 하는 짓 보면...
게다가 부담시럽다
맛없으면 어쩌지 이런
혼자 먹으면 먹다가 맛없으면 맛없네 하며 오늘의 실험 실패
하면 되지만 같이 먹으면 이렇게 가벼운 마음일 수가 없다.
그러나 실은
음식은
같이 먹는 게 더 맛있어
"아이러니라고 하면 아이러니라고 하지...."
어묵야채잡채를 다 만들고
밀 간식을 꺼내자
밀이 미친 듯한 호응을 보이며 싱크대에 올라오려 한다.
그래 네가 지금까지 내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봐준 이유...
참치스프를 내놓고
한동안 앞에서 막아서며
춤을 춰달라고
내 밥 놔두고 니 밥 먼저 주는 게 기특하지 않냐고
보답으로 춤을 추라고 해도 이게 통~
피망어묵잡채의 제2의 활용
원래는 김에다 단무지 싸서 김밥 만들라는 레시피였으나
김말도 없고 단무지 사서 처치곤란 되는 것도 싫어
온리 김만
근데,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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