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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뀌아데스의 창고/사이

그리운 시냇가, 장석남


 

 

그리운 시냇가

 


내가 웃고

당신이 웃고

아기 낳으면

돌멩이 같은 아기 낳으면

돌멩이 꽃처럼 피어

깊고 아득히 골짜기로 올라가리라

아무도 그곳까지 이르진 못하리라

가끔 시냇물에 붉은 꽃이 섞여내려

마을을 환히 적시리라

사람들, 한숨도 자지 못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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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