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별 보며 우주는 넓구나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다큐 아침
작년에도 여기에 갔었다. 자전거를 타고.
충주터미널에서 시작해 충주호에 도착하자 해가 저물고
결국 캠핑장 가는 길은 가로등 하나 없는 어둠 속을 뚫고
길이 안 보이니 오르막인지도 모르나 무언가 오르막스럽다 하며 올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 들었던 개 짖은 소리
하천대교에서 봤던 달이 아직도 눈 앞에 선하다.
오르막에 지쳤다가 내리막을 달리며 야호 소리를 지르다 만난 달.
고생을 해서인지 정말 기억이 하나하나 살아있다..
이후
근 1년 넘어 찾아간 셈이다.
그때도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아름다웠으나
차로 지나니 그만큼 길에 대한 감흥은 덜해
역시 자전거는 길을 가장 잘 보여주는 교통수단이구나 다시 한번 생각하며
봄 자전거를 기약...
차에서 내려 하천대교는 두 발로 천천히 걷고 싶었지만
엄청난 추위와 일정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제 색을 제대로 입는 자연…
봄에 하천대교에 앉아 놀고 싶다.
충주호 자전거 캠핑 기사와 캠핑장 소개는 기사 참조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106&contents_id=36563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106&contents_id=36602&series_id=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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